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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83회>


- 2012년 7월 9일(월)

- 오후 11시 5분 방송



- 차례 -

1. 아빠! 성교육은 이제 그만!

2. 여학생들은 일절 상대 안하는 '나쁜 남학생'

3. 반짝이 유니폼이 싫은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

4. 남동생이 시야에 있어야만 안심되는 누나


저번 회에 이어서 이번 회의 안녕하세요에서는 보는 내내 훈훈함이 감돌았는데요. 차례대로 보면 첫번째에서는 보통의 가정에서는 딸에게 성교육을 시키는 아버지는 없으신데, 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지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미국이나 일본만큼 성이 개방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이번 방송은 왠지 모르게 흥미진진하게 본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방송에서 '저런 부분을 방송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평소 방송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표현이 나오기도 해서 신선함마저 들었습니다.



첫번째 사연을 소개함에 앞서서 정찬우씨가 '(다른 MC에게 가야하는데) 잘못온 사연인 것 같은데.' 하니, 동엽씨가 저런 멘트를 날리셨습니다ㅋㅋ 동엽씨의 개그도 좋아하지만, 19금에 관해서 유쾌하게 이야기(간접적인 표현으로)를 하시는 것을 보면 재밌는데 말이지요. 만약, 이번 사연을 동엽씨가 읽으셨다면 아마 개그스럽게 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면 최근에 SNL 에 신동엽씨가 나왔다고 하던데, 보니까 역시나 웃깁니다ㅋㅋ


아무튼 첫 번째 사연을 보면 아버지가 민망한 나머지 술에 취하신 상태로 딸에게 성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교육을 하는 이유가 과거의 일로 크나큰 교훈을 얻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옛날과는 다르게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성교육을 하고는 합니다. 이에 대해서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형식적일지도 모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싶습니다. 또한 현재에는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 있기 때문에 성에 관해서는 무딘 감각을 지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성교육은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인터넷은 점점 진화해 가지만 정작 성교육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글쎄?' 라는 의문을 던져봅니다. 이에 관해서 2PM 의 우영씨는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학생시절부터 가수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성교육을 시킨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아버지가 딸에게 성교육을 하는 이유가 과거의 일 때문에 그렇게나 강조하던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방청객분들 중에서는 우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과거의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들은만큼 더 사실감이 다가오지 않았나싶습니다. 이에 대해 고민을 보낸 분께서도 잘 알고 계셨지만, 아버님의 성교육은 적나라하셨던지라 나오셨다고 합니다. 아버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확실히 그런감이 없지 않아있으셨지만, 듣는 내내 유쾌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첫번째 사연은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고, 세번째 사연인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 또한 더없이 훈훈한 이야기였습니다.


세번째 사연은 선수들의 기록보다는 선수들을 더없이 돋보여서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도록 하는 마음을 반짝이 의상에 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반짝이 의상을 어느 기관에서 지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코치님의 자비로 산 반짝이 의상은 더 값진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에 관해서 고민사연을 보냈던 선수는 코치님의 이러한 속마음을 알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때문에 선수는 좋은 기록을 내고 싶은데 반짝이 의상을 코치님이 고집한다고 했고, 코치님은 코치님 나름대로 이유를 가지고 입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지만 속마음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안녕하세요' 를 통해 코치님과 선수간의 속마음을 알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네요. 이점만을 본다면 의견이 대립하는 상태에서도 대화를 한다면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사연에서는 나쁜 남학생이 나왔었는데, 보기에는 무뚝뚝해보이지만 알고보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남학생이었습니다. 남학생끼리는 잘 대화를 하는데, 여학생과 대화를 안한다는 이야기를 들은데다가 실제로도 본인이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여자들의 관심이 쏠리는데에 대한 질투도 있었고,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신을 무시하는 건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랬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여학생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번째 사연에서는 사연을 보낸 주인공이 과거에 일으킨 교통사고 때문에 트라우마를 가진 누나가 나왔습니다. 쉽사리 누나의 감정을 헤아려볼 수는 없겠으나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최근 뉴스에서도 과거의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 당시 어렸던 누나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으면 '남동생을 관리해야해!' 라는 생각이 컸을까요. 이러한 생각은 처음에는 의무감처럼 되다가 나중에는 남동생을 감시하는 게 습관처럼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쉽사리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이번에 누나가 '반쯤 줄이겠다' 라고 말을 했으니,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사연 소개와는 별개로 이번 안녕하세요에서는 한 표 차이로 안타깝게 새로운 1승을 놓쳤습니다. 전광판을 보고 사연의 주인공은 많이 아쉬워했지만, 앞으로 좋은 남매사이가 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안녕하세요는 전체적으로 훈훈함을 남기며, 막을 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말처럼 밑도 끝도 없이 나오는 고민들이 사라질 날은 올 것인지, 안녕하세요의 고민들은 밑독 빠진 항아리처럼 끝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안녕하세요에서 풀어가는 고민들은 살아가는 데 있어 조금은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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